"올해 처음 시도한 축제인데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룰 줄 몰랐습니다. 반응도 너무 좋아 이제야 상주에 딱 맞는 축제를 찾은 것 같습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경북 상주 경상감영공원에서 펼쳐진 '2022상주소울페스티벌'이 역대 상주시 축제 사상 가장 많은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찾아 축제 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상주시가 천고마비의 계절에 추억의 상주 소울푸드를 마음껏 먹으면서 즐기도록 한 이번 첫 축제에는 상주 시민이라면 대부분 축제장을 찾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시민참여율이 매우 높았다.
특히, 축제 주인공을 갱시기, 배추전, 탁배기, 수제비, 칼국수 등 상주 시민들이 공감하는 소울푸드와 청년 감성을 담은 먹거리로 정하고 수준 높은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경상감영공원 특성상 기존 조선시대 건축물에 저잣거리를 만들고 상주지역 24개 읍면동에서 마련한 각각의 소울푸드 부스에는 어느 부스 할 것 없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면서 3일치 준비한 소울푸드가 하루만에 동이 나 비상이 걸렸을 정도다.
다문화가족이 함께 마련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다문화 소울푸드 체험장도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행사장 인근 도로변 300m까지 차량으로 뒤덮였지만 안전사고는 한건도 없었다.
아울러 상주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기가수 이찬원을 비롯한 장윤정, 박서진 등을 초청해 전국 각지에서 합세한 팬들은 이번 축제의 보너스였다.
그동안 상주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개발을 위해 자전거축제, 이야기축제 등을 열어왔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중단되면서 표류해왔다.
그러나 이번 축제는 문화와 예술, 한국인의 입맛이 융합된 신개념 도심축제로 상주 축제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과 윤재웅 축제추진위원장은 "지금까지 여러 가지 축제를 시도해오면서 시행착오가 많았다"면서 "상주소울푸드페스티벌은 상주시가 어떤 축제를 해야 하냐는 고민을 해결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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