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미술치료학박사(중앙대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가 수십년 동안 서울과 경북 구미에서 미술치료한 사례들을 모은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를 위한 그림읽기'란 책을 발간했다.
326쪽의 책은 1~6장으로 구성됐으며, 미술치료 현장에서 내담자가 직접 그린 그림을 중심으로 가감없이 기술해 많은 가르침과 깨우침, 그리고 읽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부모의 양육법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상처받은 내담자들의 실제 삶의 이야기 등을 다뤄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움 주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책은 1장 독선적인 부모·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 2장 역기능 가족·병든 가족, 3장 학대하는 부모·자녀 마음에 상처를 주는 부모, 4장 미성숙한 부모·자녀를 지켜주지 않는 부모, 5장 자녀에게 복수 당하는 부모·가해자와 피해자, 6장은 존경을 받는 부모 되기·바람직한 부모 역할 등으로 구성됐다.
김 박사는 "각박해지고 피폐해진 시대에 부모들은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나날이 난감해지고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또 "한 권의 동화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책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소통과 이해, 존중의 긍정적인 힘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국내 미술치료학 박사학위 1호(2008년)이다. 현재 중앙대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로 가족상담 및 가족치료, 미술치료 등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미술심리교육 수련감독전문가로 가족미술치료와 관련된 저서 및 논문이 있다. 서울가족미술치료연구소와 한국힐링아트센터(경북 구미)에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및 가족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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