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래 대비해야 할 삼성라이온즈…외인 3인방 '샐러리캡' 제한 고심

PS진출 좌절…올 시즌 좋은 성적 올린 뷰캐넌, 수아레즈, 피렐라 내년 동행 가능할까

삼성라이온즈 외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외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라이온즈 제공

'플레이오프 2년 연속 진출'에 실패한 삼성라이온즈, 이젠 미래를 준비해야할 때다.

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전에서 3대7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4일 기준 63승 2무 75패로 공동 7위인 삼성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5위 기아타이거즈(68승 1무 71패)를 넘어설 수 없다.

PS 진출에 고배를 마셨지만 멈춰서 있을 수만은 없다.

무엇보다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의 명실상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KBO리그 데뷔 첫 해 좋은 투구를 보여준 수아레즈, 장타와 주루, 수비에서까지 맹활약을 펼친 피렐라까지 외인 선수 3인방과 재계약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따지자면 삼성은 외인 3인방을 모두 잡아야 한다. 각각 3년차, 2년차인 뷰캐넌과 피렐라는 충분히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해보였다. 뷰캐넌은 팀 최초 3년 연속 두자리 수 승리를 올린 외인 투수로 부동의 1선발로서 활약했다. 피렐라는 올시즌 한때 타격 4개 부문(안타, 타율, 득점, 타점)에서 리그 1위를 달릴 정도로 MVP급 활약을 펼쳤다.

삼성라이온즈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 연합뉴스

수아레즈 역시 올 시즌 29경기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만 총 18회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6위로 정상급 선발 투수의 면모를 보였다.

이미 검증된 외인 선수인 만큼 삼성으로서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이들 3명과 내년에도 동행을 원하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외국인 선수(최대 3명) 샐러리캡 제도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외인 선수에 대한 지출 총액이 400만 달러로 제한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뷰캐넌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50만 달러 등 최대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피렐라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120만 달러에 사인했다. 여기에 수아레즈가 신입 외인 한도를 꽉 채운 최대 1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세 선수 몸값 총액 합만 390만 달러로 이미 상한선인 400만 달러에 육박했다.

피렐라의 재계약을 위해서는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고 뷰캐넌과 수아레즈 역시 몸값 인상 여지가 있다.

삼성라이온즈 외인 투수 수아레즈.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외인 투수 수아레즈.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여러 방면으로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2년차 이상의 외인 선수와는 다년 계약도 가능하다. 뷰캐넌 역시 올 시즌 초 "이미 검증이 끝난 외인선수라면 다년 계약도 구단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길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400만 달러 총액을 명목 금액이 아닌 인센티브 등을 제외한 실 수령액으로 기준을 삼는 '실 수령액 기준안' 채택에 대한 구단들의 요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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