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2018년부터 2022년 9월까지) 간 전국 의료원들의 의사 결원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대구의료원의 의사 결원율의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목포)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의료원 35곳의 의사 결원율은 2018년 7.6%에서 올해 9월 기준 14.5%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 결원율은 ▷2018년 7.6% ▷2019년 12.3% ▷2020년 11.5% ▷2021년 13.8% ▷올해 9월 14.5% 등이다.
이 기간 결원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순천·강진·목포의료원) 내 의료원으로 결원율이 25.9%에 달했다.
대구의료원의 경우 ▷2018년 13.6% ▷2019년 18.2% ▷2020년 25% ▷2021년 27.3% ▷2022년 9월 20.5% 등 5년 평균 의사 결원율이 20.9%로 집계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9월 기준 대구의료원의 의사 정원은 44명이지만, 9명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4개 필수진료과(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모두 있는 의료원은 전국 35곳 중 23곳(65.7%)에 불과했다.
올해 9월 기준 대구의료원 내 진료과목별 의사 현원 자료에 따르면 내과(6명), 외과(2명), 소아청소년과(2명) 의사는 있었지만, 산부인과 의사는 없었다.
지난 5년간 경북 내 의료원(포항·김천·안동·울진군의료원)의 의사 결원율은 8.4%로 전국 평균 (12.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의료계에서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의료 취약지에 있는 의료기관에서의 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의사 정원 확충과 처우 개선, 지역 의사제 도입 등 필수의료 강화 및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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