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후쿠오카·도쿄, 내달부터 대구에서 직항으로 간다

티웨이항공 후쿠오카 11일부터, 도쿄 14일부터 정기편 편성
대구-오사카도 내달 중 운항 재개 가능성… 여행·숙박업계 반등 기대

티웨이항공 항공기 이미지. 매일신문DB
티웨이항공 항공기 이미지. 매일신문DB

오는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진 가운데 내달 중순부터 대구와 후쿠오카, 도쿄를 잇는 정기편이 매일 편성될 예정이다. 지역 여행 및 숙박업계에도 훈풍이 기대된다.

일본 정부는 2년 6개월만에 외국인 무비자 개인여행을 허용하고 5만명이던 일일 입국자 상한선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11일부터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재취항할 계획이다. 대구-도쿄 노선도 같은달 14일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여기에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여행객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항공사나 여행사들도 적극적인 판촉 행사에 나서는 모습이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16일까지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일본 노선 왕복 항공권을 예약할 때 할인코드 'GOJAPAN'을 입력하면 5%를 즉시 할인한 운임을 적용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 대구-후쿠오카는 9만1천200원, 대쿠-도쿄는 12만2천300원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대구공항 발 국제선의 추가 취항 가능성도 열려 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이전 대구공항에서 오사카, 오키나와, 삿포로 등의 노선도 운항했다. 이 가운데 대구-오사카 노선은 11월 중 운항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항공도 대구공항 국제선 재취항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중구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 여행 선호도가 높아진 상태라 이번 재취항이 갖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상품 및 판촉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운항이 실제로 재개됐을 때 예약률이 얼마나 높게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역 관광업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려면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함께 재개돼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시내 한 호텔 관계자는 "지난달 베트남 등의 노선을 대구에서 매일 운항하기로 했는데 예약률 저조로 일부 실현되지 않은 사례도 있다. 이번에도 항공사의 모객 결과에 따라서 운항횟수가 줄어들 여지도 있다고 본다"면서 "일본 관광객 단체 투숙객 비율이 20% 내외라 지역 인바운드 관광객이 늘어나려면 중화권 등 다른 노선 재개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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