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KBO 2022시즌 결산] <상>리그 7위 아쉬운 마무리

코로나로 개막부터 삐걱…역대 최다 13연패 악몽
올해 7위로 마감 66승2무76패, 지난해보다 5계단 떨어져
구자욱, 오승환, 백정현, 김상수 등 베테랑들의 부진과 부상 아쉬움 남겨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SG랜더스의 시즌 최종전. 삼성 선수단이 6대1 승리로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SG랜더스의 시즌 최종전. 삼성 선수단이 6대1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라팍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8일 삼성라이온즈의 2022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SSG랜더스전이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올 시즌 처음으로 2만4천석의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숨 가쁘게 달려온 144경기 마지막은 6대1 승리로 마감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삼성은 올해 66승2무76패로 리그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76승 9무 59패로 동률이었던 kt위즈와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아깝게 1점차로 패하며 2위에 자리했던 삼성은 한 해만에 5계단을 미끌어져 내려왔다.

올 시즌 삼성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팀 창단 최다 13연패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고 시즌 중후반 사령탑의 교체도 겪었다. 하지만 신인 선수들의 재발굴과 시즌 막판 선수단의 짜임새가 더 좋아지면서 내년 시즌을 향한 희망은 충분히 남겼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삼성은 이제 남은 과제를 풀고 내일의 희망을 다시 품는다.

◆시작부터 시즌 꼬인 삼성

지난 시즌 오랜 암흑기를 뚫고 6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 '왕조의 귀환'을 알렸던 삼성은 불과 한 시즌 만에 다시 하위권으로 쳐졌다.

개막부터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면서 완전체로 출격하지 못했던 삼성은 주전들의 줄부상과 주전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순위는 더 떨어졌다.

올해 4월 2일 수원 원정에서 kt위즈와 개막전을 치른 삼성은 개막전에서부터 내야수 오재일, 외야수 구자욱, 선발 백정현 등 1군 주축 선수 6명(야수 3명·투수 3명)이 합류하지 못했고 개막 하루 뒤에는 내야수 김상수와 외야수 김동엽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선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컨디션 난조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의 여파가 올 시즌 시작부터 삼성을 휩쓴 것이다. 출발부터 꼬인 삼성은 시즌 첫 20경기에서 7승 13패(승률 0.350)에 그쳤다.

◆반짝 반등했지만, 13연패의 그늘 깊어

부진했던 4월을 지나 주축 선수들이 하나 둘 돌아오면서 5월 반짝 반등을 이뤄내기도 했다. 삼성은 5월 6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4승25패 승률 0.490로 두산베어스에 이어 리그 6위까지 올랐고 5강권 싸움을 넘보나 싶었다. 5월 29일 LG전에서는 피렐라가 4안타 경기로 4할 타율로 올라섰고 구자욱까지도 4안타를 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6월 30일부터 시작된 연패는 올스타 브레이크인 리그 전반기 끝까지 이어졌고, 7월 22일 후반기가 시작한 뒤, 2경기 더 패하면서 구단 창단 40년 만에 처음으로 최다 13연패의 악몽을 꿨다. 팀 순위 역시 9위로 내려앉았다. 3년만에 약속의 땅 포항구장에서 경기도 치렀지만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은 결국 8월 1일로 허삼영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진만 감독 대행이 남은 50경기를 이끌며 28승 22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앞선 연패의 그림자를 모두 지워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믿을맨들의 부진 아쉬움 남겨

올 시즌을 앞두고 포수 김태군과 김재성을 영입, '안방마님' 강민호를 4년 36억원의 FA 계약을 통해 붙잡으며 포수 왕국을 천명한 삼성.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하면서 FA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좌완 선발 백정현, 5년 120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 지난해 세이브왕 오승환부터 에이스 뷰캐넌, 전천후 맹활약을 펼친 피렐라와 재계약에 이어 구속 150㎞의 강속구를 장착한 수아레즈를 새로 영입하면서 완성된 외인 삼인방까지 삼성은 한층 더 강화된 전력을 갖췄지만 막상 시작한 시즌에서는 아쉬움만 남았다.

백정현은 올해 선발 12연패의 부진을 거듭하다 끝내 4승 13패로 시즌을 마감했고 오승환은 주요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 지난해 44세이브에 못미치는 31세이브 7블론세이브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타율 0.306 22홈런 27도루로 기대감을 높였던 구자욱 역시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올해는 타율 0.291 5홈런 11도루에 그치는 등 베테랑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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