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일대·영남대, 대구경북미식축구 추계리그 정상 다툼

15일 결승전…경북대·대구가톨릭대 2부리그 강등 놓고 맞대결

지난 8일 열린 2022년도 대구경북미식축구 추계 대학리그 A조 경일대와 한동대의 경기에서 한동대 김진현이 경일대 수비에 태클당하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지난 8일 열린 2022년도 대구경북미식축구 추계 대학리그 A조 경일대와 한동대의 경기에서 한동대 김진현이 경일대 수비에 태클당하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3년만에 부활한 2022년도 대구경북미식축구 추계 대학리그에서 춘계리그 챔피언 경일대와 전통 강호 영남대가 결승에서 정상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

리그 넷째주 경기에서 경일대와 영남대는 조별 리그에서 각각 4승과 3승, 전승을 올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9일 대구가톨릭대 구장에서 열린 영남대와 금오공대의 경기에서 양 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팽팽한 접전을 벌리다 먼저 영남대가 힘으로 밀어내며 금오공대의 앤드존에서 자살골과 같은 세이프티로 2점을 선취했다. 금오공대는 곧바로 반격을 하며 쿼터백 이민호가 리시버 이창훈에게 5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적중시키면서 6대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전 영남대의 러닝백 김성운이 무려 31야드의 중앙돌파로 터치다운을 터뜨린 데 이어 2점 트라이도 성공시키면서 다시 경기를 10대 6으로 재역전했다. 금오공대는 경기 막판에 영남대 골라인 10야드까지 밀고 들어 왔으나, 터치다운은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패했다.

앞서 열린 A조 경일대와 한동대의 경기에서는 경일대가 14대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일대는 한동대에 먼저 3점 37야드 필드골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당했지만 곧이어 러닝백 변지욱이 한동대의 측면 15야드를 돌파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도 경일대 김재민이 2야드를 중앙돌파로 골라인을 넘어서며 더 달아났다. 한동대 역시 러닝백 강준우가 중앙 돌파로 7점을 따라 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며 패했다.

한때 지역리그 25연승과 40연승, 그리고 대구경북 추계 10연패도 올렸던 경북대는 과거의 영광은 뒤로한 채 올해 추계리그는 1승 2패로 맥을 못췄다. 1패만 더해도 내년에 2부리그로 떨어질 위기에 빠졌지만, 대구한의대를 상대로 39대 0으로 대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각 조 선두를 달린 경일대와 영남대는 15일 경일대 구장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이날 금오공대와 한동대는 3·4위전을 갖는다. 경북대와 대구가톨릭대는 16일 내년 2부 리그 강등을 두고 5·6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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