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미국 핵 공유 요청'과 관련, "지금 우리 국내와 미국 조야에 확장억제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잘 경청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다만 "이러한 안보 사항을 대통령이 공개 확인하거나 명시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어렵다"며 추가 답변은 피했다.
또 미 전술핵을 국내에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등에서 계속되는데 대해서도 "어제인가 그저께 말씀드렸다. 그것을 갖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도어스테핑 때도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 "대통령으로서 현재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확정 억제의 획기적 강화를 위한 모든 수단, 모든 방안들을 협의하고 논의하고 강구하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려운 점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북한이 12일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관련, "북한의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려 탐지 시 충분히 요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의 '3축 체계'를 위협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 전력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3축 체계: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적 지휘부 시설을 궤멸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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