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각각 22년형, 17년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 '총살감' 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재차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자신이 과거 한 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라고 한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자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2년형을 받았지 않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년형"을 받았다며 "이건 굉장히 문제가 있다. 그런 식이면 문 전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22년형, 이 전 대통령 17년형에 (전직)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보낸 문 전 대통령은 아마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살감이라는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총살 제도가 없지 않나. 군법 외에는 없다. 광장에서 사람들이 흥분해서 얘기하다 보면 그런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모임에 초청 연사로 나서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다스가 누구 거면 어떤데 그걸 가지고 대통령을 구속해요. 그러면 문재인 이거는 당장 총살감이지"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날 사회자가 '그렇다면 국민들이 김일성주의자 밑에서 살았다고 보시는 것이냐'는 질문을 내놓자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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