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문수 "文, 역사의 심판 받을 것…아주 악몽 같은 5년 보냈다"

'김일성주의자', '총살감' 이어 재차 강경 발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각각 22년형, 17년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 '총살감' 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재차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자신이 과거 한 토론회에서 '문재인은 총살감이다'라고 한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자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2년형을 받았지 않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17년형"을 받았다며 "이건 굉장히 문제가 있다. 그런 식이면 문 전 대통령은 훨씬 더 심하게 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22년형, 이 전 대통령 17년형에 (전직)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보낸 문 전 대통령은 아마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살감이라는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총살 제도가 없지 않나. 군법 외에는 없다. 광장에서 사람들이 흥분해서 얘기하다 보면 그런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모임에 초청 연사로 나서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다스가 누구 거면 어떤데 그걸 가지고 대통령을 구속해요. 그러면 문재인 이거는 당장 총살감이지"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날 사회자가 '그렇다면 국민들이 김일성주의자 밑에서 살았다고 보시는 것이냐'는 질문을 내놓자 "아주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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