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배경으로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소위 '빅 스텝'(Big Step)으로 불리는 0.5%P(포인트) 인상을 했고, 2012년 10월 이후로는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대로 진입하게 되면서 매매심리도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부동산시장의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자,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매매자들의 관망심리가 확대되고 있고, 시장에 나온 일부 매물들은 누적되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 속에 에이스회원권 지수(ACEPI)는 1,300P(포인트)를 하향 이탈한 후, 지난주에 이어 추가 하락해 13일 기준으로 1,268P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이번 주에는 한동안 견고하던 초고가 종목들을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시세가 내렸고, 시세상승이 컸었던 수도권 남부지역의 종목들의 하락세가 한층 강화됐다. 또한 상대적으로 시세방어에 적극적이던 영남권도 하락 종목의 많아졌다. 매물 부족을 호소했던 제주지역도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한편, 계속되는 하락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외부 악재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경기침체의 징후가 점차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투매(Panic Sell)가 아닌 투자수요 이탈의 수급상황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사용여건에 따른 교체 매매나 분위기가 진정되는 시점에 거래를 계획해 보는 것도 방법일 듯하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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