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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해외연수 1년에 7.9회…중국, 일본, 동남아 순

복지연합 "해외연수 제도 아예 폐지시켜야"

대구시의회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의회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한 시민단체가 대구시의회의 해외연수 일정을 두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혈세 낭비라고 지적하며 폐지를 촉구했다.

13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에 따르면 대구시의회 4개 상임위원회는 이번 달 선진지를 견학한다는 목적으로 5~6일 일정으로 해외연수 출장길에 오른다.

목적지는 ▷기획행정위원회 23~28일 베트남 ▷경제환경위원회 22~27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건설교통위원회 23~28일 베트남 ▷교육위원회 25~29일 싱가포르 등이다.

복지연합은 대구시의회 누리집에 게시된 2010년부터 올해까지의 해외연수 현황을 분석결과 모두 95회의 해외연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마다 평균 약 7.9회 해외연수를 다녀온 셈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7회로 가장 많았고 일본 21회, 동남아시아 19회, 유럽 15회, 미국 5회가 뒤를 이었다. 전체 연수 가운데 중국·일본·동남아시아가 67회로 70%를 차지했다.

복지연합은 "해외연수의 예산집행 내역도 불분명하고, 지역 대부분이 관광지인 것으로 보아 세계 여행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제도적으로 해외연수를 아예 금지시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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