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1시 49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이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13일 오후 10시 30분쯤부터 14일 0시 20분쯤까지 군용기 10여대로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위협 비행에 나서는 도발을 감행한 후, 탄도미사일 발사로 추가 도발을 한 맥락이다.
군용기 위협 비행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잇따라 취한 것은 이례적이다.
아울러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8번째이다. 3주 사이 8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
특히 '새벽 발사'는 지난 9일 오전 1시 48~58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고 2번째 사례이다.
또한 북한은 탄도미사일 말고도 지난 12일에는 서해상으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최근만 놓고 보면 12일 순항미사일 발사, 13일 군용기 위협 비행, 14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동원 가능한 여러 방식으로 연일 도발에 나선 것이다.

▶북한의 도발이 잇따랐던 9월 말부터 최근까지 기간을 보면,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한반도 위치 및 한미 내지는 한미일 간 연합훈련이 있었고, 이에 대해 북한이 반발성 시위를 했다는 해석이다. 9월 23일 로널드 레이건호의 부산 입항, 9월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9월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10월 5일 항모 회항, 10월 6일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 등이다.
여기에 7차 핵실험 강행에 앞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풀이도 더해지고 있다.
그리고 올해 전체를 놓고 보면 북한은 24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미사일 발사가 13차례 이뤄졌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북측 성명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나흘 전인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가 '전술핵운용부대 훈련' 지도를 했다고 전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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