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총 11명을 잇따라 유인 및 성폭행 해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김근식(54)이 사흘 뒤인 17일 출소할 예정인 가운데, 닮은꼴 미성년자 유인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함께 시선이 향하고 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인 13일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13일 오후 7시쯤 송파구 한 편의점에서 초등학생 B군에게 과자를 사주겠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묻고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B군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자리를 피한데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도 하면서,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힐 수 있었다.
경찰은 조만간 B군을 불러 진술을 듣고 A씨의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키로 했다.
▶비슷한 범행은 보름 전 인천에서도 있었다. 인천 서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수차례 유인하려고 한 60대 남성 C씨가 이달 8일 구속된 것.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9월 29일 오후 1시 30분쯤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 D양을 유인하려고 한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가 D양에게 "따라오라"고 했는데, 이에 겁에 질린 D양이 도망친 후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 C씨는 주거지 인근 공원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C씨는 D양을 포함해 모두 5차례에 걸쳐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C씨에 대한 구속도 이어졌다.
한편, B군과 D양 사례 둘 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들이 신속히 현장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주변 어른과 부모의 신고도 이어지며 추가 피해를 방지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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