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가스공사 페가수스, 정규리그 아쉬운 출발

프로농구 2022-2023시즌 개막…전주KCC에 72대 81 패배
16일 대구 홈 개막전, 정영삼 은퇴식까지, 관중 3천여명 거의 만석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전주KCC의 홈 개막전에서 가스공사 은도예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농구팬들이 기다려 온 프로농구 2022-2023시즌 정규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홈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가스공사는 허웅을 앞세운 전주KCC에 72대81로 패했다.

지난 2021-2022 시즌에서 1차전을 제외하고 6차전까지 전주KCC를 상대로 5연승 가도를 달렸던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전주KCC의 역습에 달하면서 상대 전적 연승이 끊겼다.

전주KCC는 허웅(1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지완(1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라건아(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경상(12점 1리바운드) 등 출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벌인 반면 가스공사는 이대성(2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은도예(13점 6리바운드), 벨란겔(10점 2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특히 경기 초반 더블 스코어 차이까지 벌어진게 컸다. 1쿼터부터 가스공사는 허웅의 슛에 당하며 8대22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2쿼터 시작부터 가스공사는 6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피치를 올렸지만 이내 전주KCC가 달아나면서 좀체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에서 가스공사는 은도예의 외곽 득점과 연속 득점 등으로 피치를 올렸고 경기 후반 4쿼터에서 가스공사는 종료 6분여를 남겨두고 벨란겔의 득점으로 63대67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허웅의 3점슛과 라건아의 덩크까지 허용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지며 패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반 빠른 전환에 이은 공격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공격에서 박자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리한 상황에서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며 "상대는 허웅 외에서 득점이 수월하게 나온 반면, 우리는 이대성 외엔 득점이 안나왔다. 후반 들어서 공격은 어느 정도 풀렸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KCC의 홈 개막전을 찾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김우정 기자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구실내체육관은 한층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9월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과 함께 새로운 색상의 홈 유니폼에 맞춰 파란색 컬러를 덧입힌 경기장은 내외부 출입구 바닥 도색과 선수들의 사진 등으로 한층 더 홈구장다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관중석에는 패밀리석과 선수들의 플레이를 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엔드라인 좌석이 신설됐고 대형 전광판도 하나 더 설치돼 생생한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됐다. 이날 3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는 3천여명의 농구팬들이 가득 들어찼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서는 대구 출신의 프로농구 원클럽맨 정영삼의 눈물의 은퇴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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