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홍씨(缶林洪氏) 시조유허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홍우흠)는 지난 15일 경북 군위군 부계면 옛 종가터(남산3길 45)에 유허비(遺墟碑)를 세우고 제막식을 치렀다고 16일 밝혔다.
유허비가 선 곳은 시조가 팔공산 아래 길지를 택하고 터를 잡았다고 알려진 곳이다.
시조유허비는 전면에 '缶林洪氏始祖高麗宰相諱鸞遺墟碑'(부림홍씨시조고려재상휘난유허비)라 쓰고, 비문은 시조로부터 양 계파 후손들에게 시조유허비 건립의 취지와 당부에 대한 명(銘)을 지어 이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비는 지난해 6월 홍우흠 추진위원장이 글을 짓고, 이완재 양산서원 원장이 쓴 것으로, 비 3면에 총 1천500여 글자로 비문을 새겼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박성근 군위문화원장, 김태화 의흥향교 전교, 이완재 양산서원 원장, 영남종가모임인 영종회(嶺宗會) 강신중 회장과 문중 종손, 유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과 신현국 문경시장 등도 축사와 축전 및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
식전 행사로 김경애(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경상북도 국악협회장이 이끄는 국악단이 제례악을 연주했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경상북도 100대 종가에 대한 책자 '군위 경재 홍로 종가'와 '문경 허백정 홍귀달 종가' 2권과 '시조유허비 행사자료집' 1권을 무료 배부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축사에서 "나라에 애국 헌신한 충신열사와 학자, 효자가 가장 많은 부림홍문이 지켜온 이상과 가치를 이 유허비에 담아 후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심어주고 효와 예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는 등대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홍우흠 위원장은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역사의 변동과 사회의 혼란으로 인해 시조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물론 구체적인 사적(事跡)을 알 수 없었다. 늦게나마 옛 종가 터에 유허비를 건립했다"며 "후손들은 동근일원(同根一源)의 중요성을 인식, 선조들을 숭모하고 종친들의 화목을 돈독히 하며 후손들의 단합과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