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타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계기로 지역 AI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AI 위기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이튿날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차단방역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종합상황반, 방역대책반, 유통수급반, 행정지원반, 홍보반, 인체감염대책반 등 6개 반을 꾸려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1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올린 데 따라 철새도래지를 예찰하고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 소독을 강화했다. 오리·산란계 등에 대한 검사빈도를 상향 조정하고 가금류 전 축종의 출하 전 정밀검사도 실시한다.
특히 도내 오리농장과 전통시장 거래농장을 일제검사해 취약지구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축산차량 및 종사자에 대해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가금농장에 사람·차량 출입도 제한했다. 이를 위반하면 1천만원 미만 과태료 및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는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방사사육금지명령'을 내려 내년 2월 28일까지 닭·오리 등 가금류를 마당이나 논·밭 등에 풀어놓고 사육하지 못하도록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야생조류에 의해 가금농장에 대한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커졌다. 가금농장에서는 행정명령 등 기본방역수칙을 지키고 철저한 소독, 외부인 출입 통제에 각별히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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