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레전드 타자에서 이젠 두산베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사령탑에 오른 이승엽 감독이 삼성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 팬들에 대한 인사와 두산 감독으로서 각오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15년 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운을 뗀 이승엽 감독은 "태어나고 자라고 행복과 슬픔을 함께해 온 고향을 떠나게 됐다. 프로선수 생활 23년간 받은 수없이 많은 격려와 응원 박수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이승엽 감독은 1995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총 15시즌을 삼성에서 뛰었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뛰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2004∼2011년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뒤, 2012년 삼성으로 돌아와 2017년까지 뛰었다.
2017년에는 KBO리그 최초로 '은퇴 투어'를 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야구장학재단 운영, KBO 기술위원과 홍보대사,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해 온 뒤, 지난 14일 3년 총 18억원에 계약하며 두산 11대 사령탑에 올랐다.
'라이언킹'이라는 별명처럼 삼성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이승엽 감독이, 삼성이 아닌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삼성 팬들의 상실감도 컸다.
그는 "은퇴 후 현장을 떠나 있으면서 필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이 두산에 전달이 된 것 같다"며 "필드를 떠나 있으면서 선수 때 느끼지 못한 걸 많이 보고 배우고 많은 분을 만나면서 인생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 팬들께 '응원해달라'는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다. 그래도 현재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경기를 하게 되면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만, 정중히 인사 한번 올리겠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이게 반복되는 게 인생이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받았던 사랑 잊지 않겠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17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하는 두산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이승엽 감독 취임식'을 연다. 이 감독은 1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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