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주말 동안 '먹통' 사태를 겪은 카카오를 비롯해 그룹주 주가가 17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8.07% 하락한 4만7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카카오는 4만6천500원까지 떨어지는 등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개장과 동시에 10%대 하락장을 겪었다. 카카오뱅크 역시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15일 오후 3시 30분쯤 카카오의 데이터 서버 일부가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다음메일 등 계열사 서비스의 사용에 불편함을 겪었다.
올해들어 계속적으로 하락하던 카카오 주가는 최근 직전 거래일인 14일 한번의 반등이 있었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 주가 전망이 흐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먹통 사태로 인해 카카오가 입은 피해액이 약 2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주말 동안 불편을 겪었던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텔레그램과 네이버의 라인 등 경쟁 메신저로 떠나기도 했다"라며 "이번 사태로 카카오의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 신뢰도 하락이 앞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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