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이 전국 시도 중 최하위권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7~2021년) 간 일반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수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수검률은 각각 73.4%, 72.8%로 전국 17곳 시도 중 각각 14위, 1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구와 경북 다음으로 수검률이 낮은 지역은 서울(72.4%)과 제주(71.2%) 두 곳이었다.
지난 2017년 대구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78.2%였지만, 지난해 73.4%로 4.8%포인트(p) 감소했다.
경북은 2017년 수검률(77.9%)이 전국 14번째였다가, 지난해(72.8%)는 15번째로 한 계단 내려갔다.
지난해 수검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79.1%)과 울산(78.5%), 대전(77.8%) 등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 수검률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인 연령대는 40대(78.5%)였다. 이어 ▷60대(77.9%) ▷50대(77.6%) ▷30대(75.1%) ▷70대(73%) ▷20대 이하(66%) ▷80대 이상(42.9%) 등의 순이었다.
20대 이하의 수검률은 2017, 2018년 2년 연속 80%를 넘으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다 2019년 20대 이하 수검률이 20%p 급락, 80대 이상 연령대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 기간 80대 이상의 수검률은 5년 내내 가장 낮은 연령대로 집계됐다.
한정애 의원은 "국가건강검진은 질환이 발생하기 전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이다"며 "특정 지역과 연령대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파악해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국가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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