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오피스텔 매매가, 갈수록 뚝뚝 떨어져

전세가도 상승 폭 줄다가 하락 전환 후 하락 폭 커지는 추세
신규 오피스텔 공급 증가, 아파트 전세가 하락 폭 확대 영향

2022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2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 오피스텔 매매가 하락 폭이 분기를 지날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태다. 부동산 경기를 반영하듯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주택의 대체제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9개 시·도를 대상으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공표하는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분기가 지날수록 하락세다. 작년 3분기(0.99%)보다 4분기(1.03%)엔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1분기(0.12%)와 2분기(0.10%)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들더니 3분기에는 하락 전환해 -0.24%에 그쳤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작년 3분기 이후 계속 내리막이다. 작년 3분기에 0.94%를 기록한 이후 4분기(0.84%), 올해 1분기 (0.34%)와 2분기(0.19%)까지 상승 폭이 줄더니 올해 3분기엔 하락 전환해 -0.09%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작년 3분기 이후 매매가 하락 폭이 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작년 3분기 -0.03%를 기록한 이후 4분기 -0.21%, 올해 1분기 -0.30%, 2분기 -0.48%였고 3분기에는 -0.55%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상승 폭이 줄다가 하락 전환했다. 작년 3분기(0.65%)와 4분기(0.31%), 올해 1분기(0.13%)까지 상승 폭이 감소하다가 2분기부터 -0.12%로 하락 전환한 뒤 3분기엔 -0.51%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는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증가한 영향을 받아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전세가 경우 신규 공급 확대로 가격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아파트 전세가 하락 폭 증가 등의 영향에 따라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세 수요가 감소한 탓에 하락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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