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업비트 "카카오 먹통 피해 거래 수수료 비트코인으로 환불…적시 매도 못한 손실분도 보전"

"손실분 증빙자료 보내야"

업비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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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카카오가 지난 주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먹통' 사태를 빚은 것과 관련, 이용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환불과 보상 등에 나서겠다고 17일 밝혔다.

업비트는 카카오톡 등 카카오 계열 계정을 이용한 간편 로그인을 주요 접속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어 카카오 장애가 발생한 당시 이용자 상당수가 접속 및 거래를 하지 못했다.

업비트는 이날 오후 7시 28분쯤 공지를 통해 "지난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페이백(환불) 해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자산을 적시에 매도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분에 대한 증빙자료를 보내주시면 카카오 등 책임 주체의 보상에 앞서 업비트에서 선제적으로 해당 손실분을 보전해드리고자 한다"고 알렸다.

업비트는 손실분 보전 신청과 관련해 "대상 기간 중 매도하려고 했던 디지털 자산 수량 등 손실 발생 관련 구체적인 사실관계, 로그인 재개 후 디지털 자산을 매도한 기록 등 손실 발생 사실 및 액수를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빙자료가 필요하다"며 "로그인 실패로 인한 손실분 발생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분들에 한해 보전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수수료 환불 신청 및 손실분 보전 신청 둘 다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16일 오전 11시 5분 사이 업비트에서 카카오 계정을 통한 로그인을 시도했으나 접속에 실패한 회원이 대상이다.

거래 수수료 환불 신청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손실분 보전 신청은 22일 0시까지 받는다.

신청 창구는 고객센터의 '1:1(1대1) 문의' 메뉴이다.

아울러 업비트는 공지에서 "업비트 자체 로그인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이며 문제점이 드러난 카카오 로그인 방식의 개선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업비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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