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이대호, 한 번 더 본다…MLB 월드투어 명단 포함

팀 KBO에 삼성 강민호, 구자욱, 오승환, 우규민, 오재일, 강한울, 김상수 등 출격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영원한 4번 타자 이대호 'RE:DAEHO' 은퇴식에서 이대호가 동료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자이언츠)가 다시 한번 타석에 오른다. 이대호는 후배들과 함께 다음달 열리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를 뛰고 KBO로 복귀한 투수 김광현(SSG랜더스)과 양현종(기아타이거즈)도 출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MLB 월드투어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KBO 올스타팀)와 '팀 KBO'(영남 연합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팀 코리아는 국내 10개 구단을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한 팀이고, 팀 KBO는 영남이 연고지인 삼성라이온즈(대구)를 포함해 롯데(부산), NC다이노스(경남 창원)의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 등 28명으로 꾸려졌다.

투수로는 양현종, 김광현과 함께 고영표·소형준·엄상백(이상 kt), 곽빈(두산베어스), 고우석(LG트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타선에는 이정후·김혜성(키움 히어로즈), 김현수·오지환·채은성(이상 LG), 나성범·김선빈(기아), 양의지(NC) 등이 뽑혔다.

강인권 NC 감독이 지휘하는 팀 KBO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4명 등 29명으로 구성됐다.

투수로는 오승환·우규민·원태인(삼성), 김시훈·이용찬(NC), 구승민·박세웅(롯데) 등이 이름을 올렸고, 타선에는 구자욱·강민호·김태군·이원석·오재일·강한울·김상수(이상 삼성) 등 7명을 포함해 이대호·한동희(이상 롯데), 노진혁·박민우(이상 NC) 등이 호명됐다.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먼저 팀 KBO부터 MLB 올스타와 맞붙는다. 팀 KBO는 다음달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1일 사직에서 MLB 올스타와 경기를 펼친다.

10일부터 이틀간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팀 코리아는 12일 사직구장에서 MLB 올스타팀과 맞붙는다. 이후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14, 15일 추가 2연전을 치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