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기초단체 통틀어서 가장 젊은 단체장으로 당선된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취임한지 벌100일이 넘어가고 있다.
올해 만 40세인 최 군수는 '불혹(不惑)'의 나이다. 젊은 군수로서 하는 일마다 주저함이 없고 패기에 차 있다.
최 군수는 취임과 함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군정 슬로건으로 정했다. 또 '군민과 함께 더 큰 달성'을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달성군 미래 발전방향 5대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5대 정책비전은 ▷아이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관광도시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 ▷내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복지건강 도시 ▷군민이 행복한 살기좋은 명품도시 등이다.
최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지금까지 군수 중심의 전시적, 관행적, 고압적인 '과잉의전'에서 탈피하는 내용의 의전 간소화 매뉴얼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선 것이 전 공직자는 물론 군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가 내놓은 '의전 개선안'은 우선 군수 중심의 권위적 과잉의전을 과감히 손본다는 내용이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군수의 축사 등 인사말을 3분 이내로 간소화하거나 생략한다. 또 군수 소개 시 수식어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최 군수는 "의전 간소화는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군민 중심의 실용적 의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의전 절차를 수시로 개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취임 후 1호 결재로 '군수실 이전 계획'에 서명했다. 최 군수는 "끊임없이 군민을 만나고 소통하는 섬김의 군정을 펼쳐나가겠다"며 8층에 위치한 군수 집무실을 민원인과의 소통을 위해 3층으로 이전했다.
최 군수는 "내방하는 군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군수 집무실 면적을 기존보다 줄이는 대신에 비서실 면적을 늘렸다. 예전 군수실 면적이 87.8㎡이던 것을 3층으로 옮기면서 58.3㎡로 축소시켰다"고 했다.
2011년 개정 시행된 '공유재산 물품 관리법'에 따라 신축 청사와 단체장 사무실의 최대면적 제한 규정이 마련됐다. 인구비례에 따라 비서실과 접견실을 포함한 단체장 1인의 사무실 면적은 행정구가 없는 시의 시장과 군수, 구청장은 99㎡로 제한돼 있다.
최 군수는 "군수 전용 차량도 업무의 효용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기존 고급 세단인 3천300cc 기아 K9에서 2천200cc 기아 카니발 차량으로 바꿨다. 이 차량도 새차로 구입한게 아니라 그동안 법무감사실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한 차량"이라고 했다.
특히 달성군은 10월 1일자로 최 군수가 선거 당시 군민들에게 제시한 공약 실행을 중심으로 기존 '5국2실25과'에서 '5국2실1단25과' 126팀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 군수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주로 자신의 공약실행 업무를 맡게 되는 정책추진단을 신설했다. 정책추진단은 기존 정책관광국의 정책사업과를 따로 떼내 여기다 정책사업팀, S자형관광벨트팀, 청년혁신팀, 전략시설팀 등으로 꾸렸다"고 했다.
달성군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주민복지국을 교육복지국으로 명칭를 바꿨다. 정책관광국에 속했던 교육청소년과를 교육복지국 주무과로 옮기고 명칭도 교육정책과로 변경했다. 교육정책과는 교육기획팀, 보육팀, 평생교육팀, 청소년팀, 교육재단설립 TF팀 등으로 짜여졌다.
또한 정책관광국을 문화관광국으로 바꾸고 기존의 문화체육과를 문화예술과와 체육진흥과로 분리해 체육팀을 과로 승격시켰다. 기획예산실의 인구정책팀과 서울사무소를 폐지했다.
최 군수는 "▷낙동강 중심의 S자형 관광벨트 구축 ▷대구교도소 후적지 에이스(ACE) 파크 조성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국립근대미술관 유치 ▷대구현대미술제의 국제화 ▷달성 청년혁신센터 건립 등 공약을 임기내 완수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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