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상 영국에서 거주하면서 영국인보다 더욱 영국스러운 권석하 씨가 영국인도 잘 모르는 진짜 영국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영국 사회에서는 상대와의 관계가 깊어지기 전까지 학벌, 재산, 연봉, 가문 등의 세속적 조건을 알기 어렵다. 사교 모임에서도 필요한 만큼의 신상만 교환하고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서로 명함을 잘 주고받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재미있는 사람'이 인기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문화 덕에 영국에는 '신사가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두 가지는 바로 우산과 유머'라는 속담까지 있다. 적절한 유머와 함께 친절, 겸손, 카리스마까지 겸비하면 진정한 영국 신사로 거듭날 수 있다.
이 책은 신사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상상도 못한 법과 사회제도, 왕실에 숨겨진 비화까지 이목을 사로잡는 다양한 영국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1장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으로 세계의 화두가 된 영국 왕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2장은 손흥민, BTS, 기생충을 비롯한 한국 영화와 한식 등 영국과 우리나라를 잇는 키워드에 대해 분석하고 이야기한다.
3장과 4장은 영국인의 문화와 사회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영국인들이 골동품에 집착하는 이유와 영국 결혼식에 전해지는 미신, 독특한 장례식 문화 등 흥미로운 주제들로 엮여있다. 5장에서는 지금의 영국인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영국인인 윌리엄 워즈워스, 크누트 대왕, 크롬웰, 마거릿 대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이는 한국인 처음으로 영국 지방의회에 진출한 권보라 의원의 아버지다. 1982년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영국 예술문화역사 해설사(Blue Badge) 공인 자격증도 취득했다. 국내 언론에 10여 년간 영국에 대한 기고를 하면서 멀고도 가깝게 느껴지는 영국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주고 있다. 저서로는 '영국인 재발견 1, 2권', '유럽문화 탐사', '두터운 유럽' 등이 있다. 390쪽, 1만6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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