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미래공간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자산을 매각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취약계층 주거복지사업을 확대한다.
도개공은 19일 대구시청 동인동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영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경영을 혁신해 대구 미래 50년을 선도하는 일등 공기업이 되겠다는 게 목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달 중 조직 개편을 완료하고 인력을 재배치한다. 간부급 관리 인력을 5% 감축하고 2실·7처·2사업단·19팀이던 현 조직을 2실·5처·1사업단·14팀으로 축소 개편하는 게 골자다. 또 사장 직속으로 미래공간개발팀을 신설해 공항 후적지 개발사업과 군부대 이전 사업.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등을 맡게 한다.
재고 자산(9천595억원)을 조기에 매각해 부채를 줄인다. 현재 9천588억원인 부채(부채 비율 134.6%)를 2026년까지 4천879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부채 비율을 75% 이하로 끌어내리는 것도 계획에 담았다.
경상 경비를 10% 줄여 예산을 절감한다. 관사와 사무실 외부 임차공간을 폐지하는 등 비효율 자산을 정비해 6억2천만원을 절감하고, 소모성 행사 비용을 줄이는 등 행사홍보비를 감축해 연간 4억6천만원을 아낀다. 또 사장 직속으로 '파워풀 혁신TF'를 운영하는 등 성과 중심의 조직·인사 문화를 조성한다.
취약계층 주거복지사업도 확대한다.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주거 이전과 주거환경개선 등을 진행하는 대구시 주거복지센터를 전담해 운영하고, 낡은 영구임대아파트와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시설을 개선한다.
대구형 청년희망주택 지원사업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이는 대학생 등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시세의 50%로 감면하고 임대보증금의 50%에 대해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약계층 임대료를 동결하고 관리비도 지원한다.
고금리에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공사가 100억원, 대구은행이 100억원을 출연해 상생펀드를 조성, 기업별로 5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1.6%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명섭 도개공 사장은 "대구시로부터 도시개발 전문기관이라는 정체성과 미래 공간 개발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부여받았다"며 "대구의 재건과 영광을 위해, 일등 공기업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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