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10월 셋째주 골프회원권 시세…초고가권 억 단위 하락

시세 내린 종목 수두룩, 저점 매수세는 유입 중
자산시장 전반의 불안감 반영, 올 연말까지 지속

회원권시세의 하락세가 금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금리인상에 대한 여파가 자산시장에 긴축효과를 불러오면서, 여전히 자산시장의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회원권 시장에서도 투자수요 이탈이 진행되면서 시세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호도가 높던 종목들까지 매물이 누적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종목별로는 초고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부 종목들이 힘겹게 시세방어를 하고 있으나, 한동안 가파르게 시세가 올랐던 것을 빌미로 억 단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고가권도 매수세가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심화됐다. 중·저가 종목군은 가을 시즌을 겨냥해서 종목별로 저점매수 주문이 유입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시세가 하향 추세에서 거래가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인 것도 이번 주의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제주권의 흐름은 양호하나 충청과 강원권은 보합을 유지했고,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주요 종목에서 시세 하락이 나타났다. 이러한 지역별 차별현상을 두고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주로 급격한 시황변동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거래층이 탄탄한 지역들이 시세 낙폭이 적은 편이고, 투자수요가 활발했던 수도권과 지방의 광역 도심 인근의 회원권들의 타격이 비교적 크다는 분석이 유효해 보인다.

한편, 여러 산적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현장에는 가을 시즌이 한창이다. 회원권시장의 매매심리가 위축되어 있기는 하나, 저점매수세가 차츰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