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 내고 알몸 보는 행사?" 철원 전국누드촬영대회, '성상품화' 논란에 취소

2000년대 초, 관광지 홍보 목적으로 시작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던
'철원 한탄강 전국누드촬영대회'가 성상품화 논란 끝에 결국 취소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철원 한탄강 전국누드촬영대회'가 성상품화 논란 끝에 결국 취소됐다.

철원군은 오는 22일 9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제18회 철원 한탄강 전국누드촬영대회와 관련해 계속해서 민원이 들어오자 대회를 취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철원사진동호회와 철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국 사진작가들이 일정 금액 참가비를 내고, 철원 관광지에서 누드전문모델을 촬영하는 대회다.

해당 대회는 관광지 홍보 취지로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돼 매년 100~150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원군은 이 대회에 매년 1천만원씩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해당 대회 개최 소식이 알려진 뒤 "여성의 몸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언론에 보도된 대회 사진에서 모델 대부분이 젊은 여성이었고, 여성들은 손으로 신체 일부를 아슬아슬하게 가린 모습이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시대착오적인 기획",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행사냐", "시대가 어느 때인데 참가비를 받고 여성 누드 사진을 찍느냐", "참가비 내고 알몸 보는 거냐", "추운 날씨에 심지어 철원에서 누드라니"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던 '철원 한탄강 전국누드촬영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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