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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프리미엄 메일 '먹통 기간 3배=15일 무료 연장' 보상"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프렌즈 '튜브' 캐릭터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와 관련, 다음 메일 유료 서비스 '다음 프리미엄 메일' 이용자들에게 보상안을 21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다음 프리미엄 메일 이용자들에게 보상 관련 입장문을 발송, "서비스 장애 기간 동안 불편을 겪은 회원에게 서비스 장애 기간의 3배를 무료 연장해 보상 지급해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5~19일, 총 닷새 동안 서비스가 중단된 데 따라 장애 기간의 3배인 15일 서비스 이용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적용 시점은 11월 1일로, 이날 부터 15일 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19일 메일 수신과 발신 등 다음 메일 주요 기능을 복구했다고 밝혔고, 20일에는 모든 기능이 복구됐다고 알린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일부터 각종 서비스 피해에 대한 신고 창구를 열어 접수를 시작했다.

이어 카카오T 프로 멤버십 가입 택시기사들에게 7천550원 상당의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때도 월 구독료 3만9천원을 기준으로 서비스가 먹통이 된 기간이 이틀의 3배인 엿새치 이용료를 7천550원으로 산정, 포인트로 보상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수만~수십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해당 서비스 가입 택시기사들의 언급이 언론 보도로 이어지는 등 현실성 없는 보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다.

그러자 카카오 측은 "피해를 입은 기간의 3배치를 연장하라는 정부의 콘텐츠 이용자 보호지침을 적용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카카오모빌리티 측도 이번 보상안은 최종이 아니며 추가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다음 메일 보상을 포함해 현재까지 구체적인 보상책이 나오고 있는 사례들은 모두 유료 이용자가 대상인 게 공통점이다.

또한 포인트 지급이나 이용 기간 무료 제공 등 현금 보상은 없는 점도 같다. 앞서 카카오는 월 구독료 2만2천원을 내는 '카카오 대리 프로 서비스' 가입 기사들에게도 6일치 이용료인 4천260원을 포인트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료 이용자에 대한 보상도 필요하다는 여론과 관련해 지난 19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무료 서비스 이용자는 보상과 관련해 선례도 없고 기준도 없어 어떤 사례가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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