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겨울철 증가세가 본격화하기 시작했지만 지역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주민등록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대비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0.8%(1만7천889명)로 전국 평균 동절기 추가 접종률(1.2%)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모더나 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을 진행 중이다.
대구는 동절기 추가 접종을 비롯해 기초 접종(84.1%), 3차(59.2%)·4차(11.2%) 접종률도 전국 평균을 밑도는 상황이다. 현재 전국 기초 접종률은 87.1%, 3차 65.6%, 4차 14.7%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기존 접종에 비해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잘 안 오르고 있는데, 코로나19 접종이 계속 장기화되면서 피로도가 쌓인 것으로 보인다"며 "위탁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시 '동절기 추가 접종이 효과적이고, 기존 백신 대비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등에 현수막을 통해 접종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555명으로 전주(465명)에 비해 19.3% 증가했다. 국내 전체 확진자도 1만4천302명으로 전주보다 29%(3천277명) 급증했다.
정부는 겨울철 7차 재유행 규모가 개량 백신 접종률에 달린 만큼,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접종을 당부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오는 26일 추가 확보한 화이자 개량백신 등을 포함한 '동절기 예방접종 확대 계획'을 발표한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60세 이상 고위험군 접종 대상자 중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1천만명에 가까운데, 개량백신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아서 걱정"이라며 "코로나가 별것 아니라는 인식이 있는 데다, 최근 접종했거나 코로나에 걸린 분들이 많아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이 아니면 코로나에 걸려도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지만, 고령층이나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걸리면 치명(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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