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 때문에 경북 안동이 들썩이고 있다.
영탁은 오는 29, 30일 생애 첫 단독콘서트 '탁쇼' 정기공연 마지막 무대를 안동에서 장식한다.
앞서 지난 8월 19일 오후 8시 인터넷에서 진행한 안동 공연 사전 예매는 시작 3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면서 영탁의 인기를 다시금 보여줬다.
영탁은 지난 7월 2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 공연을 이어가며 매회 매진 신화를 써내렸다. 마지막 공연을 안동으로 정한 것은 그가 안동 출신이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탁은 안동 영가초등학교와 안동중학교,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5년의 무명시절 끝에 2020년 미스터트롯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성공한 그가 전국을 돌고 돌아 고향으로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영탁 역시 마지막 안동 무대가 그간의 어떠한 공연보다도 남다르고 특별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유년 시절 추억이 담긴 데다 현재도 친척이나 친구, 지인 등이 사는 삶의 터전이다 보니 성공적인 공연을 보여주려는 게 그의 마음일 것으로 전해졌다.
영탁의 안동 공연을 앞두고 안동 도시 전체도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도로 곳곳에는 영탁 공연 현수막뿐만 아니라 팬들이 직접 제작한 응원 현수막이 인도를 촘촘히 채웠다.
영탁이 다녀간 숙박 시설이나 식당 등은 이미 몇 주에서 몇 달 전부터 '성지순례' 예약이 가득찼고, 인근 의성이나 영주까지도 그 영향이 전해진다.
전국 각지에서 안동으로 향하는 열차·버스 역시 영탁의 안동 공연 당일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영탁 한 명으로 인해 안동은 이미 축제 분위기다.
영탁 팬들 역시 착한 팬심을 십분 보여주고 있다.
안동 공연을 기념해 안동시나 안동고, 지역 보육 기관 등에 기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공연 티켓을 자비로 예매해 선물하는 등 가수의 팬을 넘어 사회에 공헌하는 발전된 팬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영탁의 팬 일부는 공연을 사전 답사하는 뜻에서 지난 22, 23일 미리 안동을 찾아 주요 관광지를 확인하고 공연 이외의 시간을 안동 관광으로 채울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이처럼 '영탁의 마지막 정기공연', '영탁의 고향 공연' 등 의미가 부여된 이번 무대로 인해 이틀 관객 수 6천800명을 훌쩍 넘는 1만여 명의 안동 방문객이 예상된다.
오후 3~6시로 예정된 공연 관람객 대부분이 그 전후로 안동에서 식사하거나 투숙할 것인 만큼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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