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새 사령탑 박진만 "내년 기대된다, 목표는 당연 우승"

감독 취임식서 포부 밝혀
"경쟁 통한 선수단 뎁스 강화, 기본기 충실한 야구 펼칠 것"
우상이었던 김재박 전 감독의 등번호 '70' 달아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오른쪽)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원기찬 대표이사로부터 등 번호 70이 박힌 유니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오른쪽)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원기찬 대표이사로부터 등 번호 70이 박힌 유니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화려함보다는 기본기를 중시하겠습니다. 팀 분위기를 해치는 어떤 모습도 용납치 않겠습니다."

삼성라이온즈 제16대 감독으로 취임한 박진만 감독의 첫 마디는 선수단을 향한 강력한 일침이었다.

대행 꼬리표를 떼어내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박 감독의 취임식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은 취임식이 열린 브리핑룸을 박 감독의 선수 시절 사진과 응원곡으로 꾸며 박 감독을 맞이했다. 이날 취임식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로 생중계 돼 실시간으로 팬들이 지켜봤다.

원기찬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가 유니폼과 기념액자를 전달했고 선수단은 주장 오재일이 대표로 꽃다발을 증정하며 박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2023년 작년(2021년)시즌의 강력함을 보여줄 것인지 가을의 이방인이 될 것인지 중요한 기로에 선 삼성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팬들에게 프로다운 경기로 감동을 선사할 팀 최고의 지휘자는 바로 박진만 감독"이라는 원 대표이사의 소개로 단상에 선 박 감독은 취임사에서 굳은 다짐을 내보였다.

그는 "2005년에 삼성과 인연을 맺은지도 20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하는 등 영광스러운 순간들이 많이 기억난다"며 "감독으로 많은 무게감이 느껴진다. 대행 시절 선수들의 활기차고 패기 있는 모습 보면서 2023년이 기대되고 빨리 왔으면 하는 설레임이 큰 것 같다. 앞으로 선수단, 코치, 프런트가 한마음 한 뜻으로 단결해 왕조시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리에 참석한 선수단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않았다. 박 감독은 "화려함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를 부탁한다. 기본기 안에서 실패를 두려워 말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 보여주길 부탁한다"며 "해서는 안될, 팀 분위기를 해치는 모습, 집중력이 떨어져 해이한 모습을 보이는 멤버가 있다면 뛰는 선수, 벤치 멤버 가리지않고 절대 용납치않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선수라면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여러분이 보여줬던 활기차고 패기 있는 플레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년이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 큰 것 같다. 삼성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과 선수 여러분 가족들을 위해 그라운드 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주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오는 11월 2일부터 한달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으로 마무리훈련을 떠난다. 눈 앞에 닥친 수석코치 및 코치진 인선과 선수단의 훈련 전두 지휘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경쟁을 통해 강화된 팀 뎁스를 만들어나가겠다. 현재 수석코치 자리가 공석이다. 여러가지 의견들을 듣고 논의를 통해 심사숙고 중이다"며 "마무리캠프 참가 선수단은 저연차선수들로 구성했다. 기본기를 위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고 비시즌 훈련방법과 개인 훈련에 대해서도 정립을 시켜주려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규시즌 막바지에 순위를 떠나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고 몸을 사리지않는 활기찬 플레이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에 대한 희망도 볼 수 있었다. 더 발전된 삼성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진만 감독은 등번호 '70'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받았다. 선수 시절과 감독 대행시절 각각 7번과 79번을 달았었던 박 감독은 정식 감독 선임과 함께 70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70번은 박진만 감독이 프로에 데뷔했을 때 감독이었던 김재박 감독이 달고 있던 등번호다. 김재박 감독은 선수 시절 '국민유격수'의 계보 시초로 박진만 감독이 이 계보를 이어왔다.

박 감독은 "언젠가 감독이 된다면 늘 우상이었던 김재박 감독님의 등번호를 달고 싶었다. 김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김 감독님의 야구스타일과 선동열·김성근 감독님 등 지금까지 함께해왔던 감독님들에게서 배운것을 잘 조화해 자신만의 감독 스타일을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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