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日욱일기' 날리는 관함식 참가 결정

지난 8월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대 귀환 행사에 게양된 욱일기. 일본 해상자위대 트위터
지난 8월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대 귀환 행사에 게양된 욱일기. 일본 해상자위대 트위터

정부가 다음 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참가시키기로 했다.

27일 군 및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진행하는 관함식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관함식은 일본 총리가 일본 해상에서 각국 군함을 사열하는 행사로, 우리 해군은 7년 만에 참가하게 된다. 해군은 지난 2015년 10월 일본 관함식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참가 21개국 중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초청됐다.

다만 일본 제국주의인 상징인 욱일기가 관함식에 게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참여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해상자위대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기도 한 욱일기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탄 구라마함에 욱일기가 걸렸고, 태극기를 단 대조영함이 이 앞을 지나가며 예를 표해 국내에서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전 정부 시기인 2018년에는 일본이 욱일기와 유사한 해상자위대기를 게양하지 말라는 조건을 거부하며 우리 해군 관함식에 불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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