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뷰티클리닉]톤업과 리프팅을 동시에 하고 싶다면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나이가 들어가면서 드는 여러 가지 고민 중 피부와 관련해서는 피부 탄력이 약해지면서 점점 처지는 것과 피부톤이 칙칙해지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실제로 이런 피부 노화를 개선하기 위해 피부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 탄력이 약해지는 것은 피부 속의 구성 성분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특히 콜라겐 성분이 부족해지고, 콜라겐 구조가 탄탄하지 않고 늘어지는 것이 문제가 된다. 콜라겐 성분이 부족해지는 이유는 콜라겐을 새로 만드는 세포들이 젊었을 때와 달리 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늘어진 콜라겐 구조를 단단하게 조여줘야 하고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를 자극시켜서 새로 콜라겐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피부탄력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PLA(Poly Lactic Acid)라는 물질을 피부 속에 집어넣어 주는 방법과 피부 속에 충분한 열을 가해 주는 방법이 있다.

PLA(Poly Lactic Acid)라는 물질은 오래전부터 녹는 실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오랜 기간 사용하였던 만큼 안전성은 증명됐다. 그런데 봉합하는 과정에서 녹는 실이 있었던 주변 부위에 콜라겐이 생성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그래서 PLA(Poly Lactic Acid) 성분을 아주 잘게 쪼개어서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가루 형태로 만든 '스컬트라'라는 제품이 2000년 초반부터 사용됐다.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한쪽 얼굴만 지방이 소실되어서 푹 꺼지는 증상이 생기는데, 처음에는 이것을 치료하는 용도로 미국 FDA에서 허가했다. 그런데 치료 효과가 상당히 좋아서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미국 FDA 허가를 받게 되었고, 2000년대 중반에는 국내 도입이 돼 지금까지도 계속 사용되고 있다. 필러와 같은 주사 성분들과는 달리 본인 살이 차오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피부 자체가 튼튼해지며, 필러의 무게에 의해서 처지거나 하는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두 번째로 피부 속에 열을 가해 주는 방법은 고주파 치료와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고주파 치료는 피부 표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피부 속에만 열을 발생시키는 방법이다. 여러 가지 장비를 사용할 수 있지만, 최근에 개발된 40.6MHz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알마사(社)의 악센트프라임(튠페이스) 장비의 경우에는 열의 침투 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 열이 깊게 들어가게 하면 지방층의 분해를 촉진해, 튀어나온 부분이 들어가게 하며, 열이 얕게 들어가게 조절하면 콜라겐 생성이 보다 촉진이 돼 꺼진 부분이 차오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얼굴의 윤곽을 매끈하게 하고 리프팅 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편, 레이저 치료도 리프팅에 도움이 된다. 최근 단일 파장이 아닌, 3가지 파장을 동시에 이용해서 탄력과 피부톤을 동시에 개선하는 3파장 레이저인 알마사(社)의 소프라노 티타늄 레이저가 개발됐다. 단일 파장 레이저와 달리 3가지 파장이 동시에 조사가 되어서 피부 전층에 레이저가 골고루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 전체적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피부 전층의 콜라겐 조직이 치밀해지고 콜라겐 생성이 활발해진다. 무엇보다 즉각적인 효과가 뚜렷해서 시술 직후에 좌우 얼굴 윤곽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소프라노티타늄은 레이저이기 때문에 피부 속의 색소와 반응을 해서 검은색을 옅게 만들어 톤이 밝아지는 효과까지 나타나게 된다. 반복 시술을 할 경우에는 리프팅 효과와 톤업 효과가 더 뚜렷해지며, 부가적으로 피지 감소 작용으로 여드름 및 모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털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제모가 될 수가 있고, 통증이 더 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추어서 시술을 해야 한다.

이런 여러 방법을 이용해서 피부 탄력을 강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 탄력이 떨어져 고민이 있다면 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보고 본인의 피부에 적합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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