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미국인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엄청난 충격"이라며 사망자 유가족을 애도했다.
애초 미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사고 발생 이틀째였던 30일 밤 뒤늦게 미국인 사망자 2명이 파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2시 35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질(부인 질 바이든 여사)과 나는 서울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 가운데 적어도 2명이 미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 슬픔의 시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부상당한 모든 이들의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별도로 성명을 내고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한 바 있다.
미국인 사망자와 관련해 주한 미국 대사관은 "미국 대사관과 현지 직원들은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관련 영사 업무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154명이다. 여기에는 외국인 사망자 26명이 포함됐다. 국적은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 1명 ▷호주 1명 ▷노르웨이 1명 ▷오스트리아 1명 ▷베트남 1명 ▷태국 1명 ▷스리랑카 1명 ▷카자흐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이다.
※ 매일신문은 이번 참사로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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