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의 명문 악단 수석 단원과 유명 연주자로 구성된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COE)가 처음으로 대구에서 공연을 펼친다. 영국 본머스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지휘하고, 그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현자로 나선다.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2022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가 선보이는 해외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무대다.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1981년 유럽 연합 유스 오케스트라 출신 단원들이 창단했다. 창단 멤버를 주축으로 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 수석, 실내악 연주자, 음악 교수 등 6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250장이 넘는 음반을 발매하고 2차례 그래미상과 3차례 그라모폰 음반상 등을 수상했다. 음악감독이나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기 때문에 단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빚어지는 결속력 있고 정교한 앙상블이 이 악단의 강점이다.
키릴 카라비츠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바이마르의 도이치 국립극장 음악감독을 지냈고 지금은 14년째 본머스 심포니 수석 지휘자를 맡고 있다. 뮌헨 필하모닉, 프랑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빈 심포니 등 세계적인 악단과 호흡을 맞췄다.
김선욱은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유명한 피아니스트다.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카라비츠와 김선욱은 2009년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후로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온 각별한 사이다. 최근 런던 심포니 데뷔, 시카고 심포니 데뷔 공연에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꾸준히 돈독한 음악적 관계를 쌓아온 만큼 안정적이고 신뢰감 넘치는 연주가 기대된다는 게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 측 설명이다.
공연은 슈베르트의 '이탈리아풍 서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김선욱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관람료는 VIP석 15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053-250-1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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