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1일 도청 동락관에 이태원 참사 도민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번 참사로 김천, 안동, 울진 등 경북도민과 지역 출신 등 3명도 목숨을 잃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도청 간부 등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사고 소식에 마음이 너무도 아프고 참담하다. 이번 참사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축제 행사 등에 대한 특별안점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경북도는 11월 6일까지를 특별안전점검 주간으로 정하고, 현장 중심 민관합동 안전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가 넘어서자 직장인 등 일반 시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결같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예천군에서 조문 왔다는 박모(55) 씨는 "사망자 대다수가 내 딸과 비슷한 또래의 젊은이들이어서 퇴근 후 곧바로 분향소로 달려왔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도민분향소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운영한다. 이 기간 도민 누구나 분향소에서 헌화·분향할 수 있다.
경북도는 아울러, 국가애도기간(~11월 5일) 중에는 전 공공기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전 공직자에 대해 검은 리본을 패용케 하고 복무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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