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정부가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기조를 전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 지자체와의 경쟁 속에서 대구경북의 건의가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사다.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부 예산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대구시 국비 예산은 3조7천181억 원으로 전년도 정부 최종안보다 1천164억 원 증가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추가 반영이 필요한 대구시 사업은 노후 산단 스마트 주차장 인프라 구축, 전기차 모터 혁신기술 육성 사업, 월드클래스 수성못 공연장 조성 사업 등이다. 경북도는 국회에 '국비 확보 캠프'를 설치하고 국비 확보 목표액을 11조 원으로 설정했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문경~상주~김천선,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 사업 등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국비 확보 규모에 따라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대구경북 경제는 침체 국면이고 청년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의 사업이 보다 많이 반영되고,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비 확보는 조직 전체가 힘을 합쳐야 성과를 낼 수 있다. 기존의 방식을 타파하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민선 8기 첫 국비 확보의 실적이 평가되는 만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역할이 기대된다. 광역단체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비 확보다. 홍 시장은 대구시장으로서 첫 국비 확보에 나선다. 이름값에 걸맞게 중앙 정치권을 설득해 국비 확보를 해야 한다. 이 도지사는 재선 이후 첫 국비 확보에 나섰다. 지난 4년간의 경험을 거울 삼아 시급한 현안의 국비를 확보해야 한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국비 확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다음 총선 공천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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