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55분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처럼 전했다.
합참은 미사일의 고도, 사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울릉군에는 오전 8시 55분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공습경보 메시지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던 까닭에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민방위 관련 기관에서 공습 경보가 자동으로 발신됐다.
합참은 "미사일의 초기 방향은 울릉도 쪽이었으며 1발은 공해상으로 떨어졌다"며 "추가 상황이 있으며, 발수는 추가로 다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향이 울릉도쪽이어서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는지 여부는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공습 경보 사이렌이 2~3분간 이어졌고,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긴급하게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했다.
공습경보는 오전 9시 8분쯤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울릉지역에서는 탄도미사일에 따른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6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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