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평가하는 코로나19 위험도가 6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해외에서 발생한 새로운 변이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변이들이 동시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10월 4째 주(10월 23~29일) 코로나19 위험도가 9월 3째 주 이후 6주 만에 '중간'으로 올랐다"며 "주간 사망자 수는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신규 위·중증 및 입원 환자 규모가 증가해 향후 발생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간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직전주 '1.09'에서 '1.17'로 증가해 2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0월 4째 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만3천332명으로 직전주보다 35.5%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9.8%로 직전주(9.48%)보다 소폭 상승했다. 최근 확진자 약 10명 중 1명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이다.
방역 당국은 새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BQ.1' 변이를 비롯해 'XBB.1' 등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의 검출률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6차 유행을 주도한 'BA.5' 변이의 국내 감염 검출률(10월 4째 주 기준)은 93.1%로 여전히 우세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 해외에서 증가하는 'BQ.1'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0.4%, 'BQ.1.1'은 0.7%, 'XBB.1'은 0.5%로 모두 전주에 비해 소폭 소폭 증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 세부 변이들이 어떻게 우세화하는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7차 재유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위 변이가 증가한다고 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차를 두고 증가했다가, 변이가 완전히 우세화했을 때는 오히려 면역이 높아져 감소 추세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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