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8년 뒤인 2030년까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마침 이날 북한의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직후 나온 소식이다. 이같은 소식이 나온 배경은 이날 ICBM 발사 말고도 최근 이어진 북한의 각종 무력 도발로 해석된다.
즉, '명분'이 꽤 짙어진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하는 맥락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검토하고 있고,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기술을 개정에서 추가하는 것도 조율 중이다.
아울러 반격 능력에 필요한 장거리 타격 수단의 도입은 3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는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사거리 1천250㎞ 이상) 도입이다. 2단계는 자국산 '12식 지대함유도탄'의 사거리를 200㎞ 이하에서 1천㎞ 이상으로 개량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는 자체 개발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이다. 즉, 주요 동맹인 미군의 무기를 도입하며 자국 무기의 사거리를 늘리는 과정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기수를 자체 개발하고, 이를 8년 뒤쯤 실전에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순항미사일보다 빠르고 탄도미사일보다 궤도가 복잡해 요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재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도 개발하고 있거나 이미 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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