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내년부터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보훈정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구미시는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 연령제한 폐지,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 보훈회관 건립, 선양프로그램 운영 등 오는 2023년 보훈 정책을 강화해 추진한다.
구미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구미시에 주소를 둔 참전유공자(6·25전쟁, 월남전쟁)는 기존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된다. 국가유공자에게 주는 보훈예우수당도 월 5만~10만원에서 월 10만~15만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본인에게만 지급되던 참전명예수당은 본인 사망시 배우자에게 지급되는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이 신설됐다. 만 65세 이상에게만 지급되던 보훈예우수당 지급연령 제한을 폐지해 전체 보훈대상자가 혜택을 받게 됐다.
보훈가족의 숙원사업인 '통합형 구미시 보훈회관'도 건립된다.
현재 보훈회관은 지난 1989년 건립 후 33년이 경과해 시설 노후화, 부지 협소 등으로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통합형 보훈회관은 오는 2026년 준공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 보훈단체들의 사무실과 회의실 외에도 복지 부대시설을 완비해 보훈사족들의 복지증진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줄 '보훈 선양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는 지역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독립운동가 뮤지컬 공연, 주요 사적지 투어 프로그램, 전문 스토리텔러 지역 독립운동가 소개, 교내 사진 전시, e-독립운동기념관 구축(온라인 전자독립기념관)을 추진한다.
구미시의회도 국가유공자 수당 인사 등이 반영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하는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강화에 지원을 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구미시가 최고를 향해 나갈 것이며,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혁신을 통해 보훈정책을 시대에 맞게 새롭게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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