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습경보 울린날, 울릉경찰 서장 유연근무 후 상추 수확 논란

울릉경찰서장의 유연근무가 표시된 일정표.
울릉경찰서장의 유연근무가 표시된 일정표.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일 울릉경찰서장이 텃밭에서 상추를 수확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울릉군에 내려진 공습경보가 해제됐지만 치안을 책임진 서장으로서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3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울릉경찰서장은 2일 유연근무 탓에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후 5시쯤 퇴근해 관사 텃밭에서 키운 상추를 수확했다.

한 주민은 "퇴근에는 문제가 없지만 하필 공습경보가 내려진 날 구설에 오를 일을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울릉경찰서장은 "경찰서와 관사는 걸어서 1~2분 거리고 경찰서 내에 식당이 없어 오후 5시 10분 관사에 도착해 마당에서 키운 상추를 뜯어 밥을 먹으려고 했을 뿐인데 문제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군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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