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포장 속에서 목장갑이 발견됐다는 고객의 제보에 판매업체가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제품 판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3일 초록마을은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우리밀 교자만두 이물 혼입에 대한 안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초록마을은 "당사에서 판매된 우리밀 교자만두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고객님께 사과드린다"며 "내부 품질 기준 및 고객님의 신뢰에 부합하지 못하는 상품이 당사를 통해 판매되었다. 고객 문의 접수 이후 안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발생 직후 문제 원인 파악을 진행해 제조사 제조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경위를 확인했고,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수립하기 전까지 해당 제조사에서 생산된 상품(우리밀교자만두 외 6종) 판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상품에 대해 제조사와의 협력 관계 강화를 포함한 내부 검수 프로세스를 점검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식품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고객서비스 전체 프로세스 개선 및 교육을 철저히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초록마을 측은 지난달 31일 한 고객이 자사 우리밀 교자만두에서 목장갑이 나왔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객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목장갑과 만두가 엉겨붙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고객은 당시 목장갑이 든 냉동만두 사진과 함께 "유기농 친환경이라고 홍보하는 업체 제품에서 더러운 목장갑이 나왔다"며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도 듣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초록마을은 지난 1일 고객이 제기한 민원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 전국 390여개 매장에서 제품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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