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시작하며 포수왕국을 천명했던 삼성라이온즈의 미래 안방마님 자원으로 떠오른 김재성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의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다.
김재성은 FA계약으로 LG트윈스로 떠난 외야수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삼성 주축 포수 강민호와 주전급 베테랑 포수 김태군에 이어 성장형으로 포수 뎁스의 한 축이 된 김재성은 올 시즌 그 기대감을 달구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퓨처스에서 팀 적응 훈련을 소화하고 지난 6월부터 1군에 출장, 9월까지 총 63경기에 나서 타율 0.335(161타수 54안타) 3홈런 26타점 OPS 0.855로 활약했다. 시즌 도중 4번 타자로 나설 만큼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9월16일 대구 두산전 출전 이후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3년간(2019~2021년) LG 소속으로 뛰었던 1군 경기들보다 더 많은 경기를 팀을 바꾼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소화했지만 김재성은 "아쉽고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조심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시즌 종료를 앞두고 다치게 돼 너무 속상했다. 통증을 참고 경기에 뛰고 싶을 만큼 저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나에겐 소중한 기회였는데 부상을 당해 심적으로 힘들었다. 후반기 팀이 치고 올라가면서 더 좋은 분위기에서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명 베테랑 포수들과 함께한 시간은 그에게 자양분이 됐다.
김재성은 "퓨처스에서 좋았던 모습을 그대로 이어 '기회가 생기면 잡겠다'며 마음을 다잡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강)민호 형이나 (김)태군 형이 있어 곁에서 많이 보고 배운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기 운영을 그려보면서 집중했고 만약 두 선배가 내 생각과 다른 선택을 하면 이유를 물어보고 그걸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포수는 타격뿐만 아니라 배터리 호흡, 전반적인 경기 흐름 등 시야를 폭 넓게 가져야한다. 김재성은 "홈런 칠 때보다 상대 타자 삼진을 잡을때가 더 짜릿한거같다. 경험이 부족한 투수가 위기 상황에 흔들릴 때 포수가 상대 선수 특징이나 최근 성적, 직전 타석을 계산하면서 경기를 운영하면 도움이 된다. 힘든 포지션이지만 최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더 노력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김재성은 현재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지옥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마무리캠프에서) 부상을 조심하면서 모든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는 게 1차 목표다. 올해 부족했던 점을 파악해 보완하고, 팀 동료나 후배들과 함께 건강하게 1군 경쟁을 하려 한다. 제 것을 만들어 좋은 성과를 내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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