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날, 스포츠베팅 사상 최고 당첨금이 나왔다. 7천500만달러(약 1천58억원)를 거머쥔 주인공은 짐 매킨베일(71)씨. 그는 애스트로스의 열혈팬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이 결정된 6차전 시구를 맡았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6일(현지시간) 짐 매킨베일(71)씨의 당첨 소식을 보도했다.
가구 판매체인을 운영하는 매킨베일씨는 각 스포츠베팅 업체를 통해 휴스턴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는 쪽에 모두 1천만 달러(약 141억 원)를 걸었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 팀이 우승한다는데 335만 달러(약 47억 원)를 거는 등 통 큰 베팅으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돈을 베팅했기 때문에 월드시리즈가 시작하기 전부터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은 매킨베일씨가 획득한 돈 중 상당 부분이 가구 판매체인의 고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매킨베일씨는 자신의 가구 판매체인에서 3천 달러(약 430만 원) 이상 구입한 고객들에게 휴스턴이 우승할 경우 구매액의 두 배를 돌려주겠다는 판촉 캠페인을 했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휴스턴이라는 도시의 일원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라며 "애스트로스에 신의 축복이 내리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시리즈 전적 4-2로 꺾고 5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애스트로스는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9년 만에 홈구장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린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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