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저녁 7시경부터 9시경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皆旣月蝕)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월식은 월면 전부 또는 일부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리워져서 지구에서 본 달의 밝은 부분이 일부 또는 전부가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 중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월식은 2022년 11월 8일 저녁 6시 8분경부터 지구 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며, 7시 16분 완전히 가려져 개기월식이 시작된다. 월식은 7시 59분경 최대에 이르며 오후 8시 41분 54초에 달이 지구 그림자를 빠져나오며 개기식이 끝난다.
이후부터는 부분식이 이어지다가 오후 10시 57분 48초에 월식 전 과정이 끝난다.
개기식 시작부터 오후 8시 41분까지 약 85분 간 지구 대기를 통과한 빛으로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빛을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개기월식에는 밤 8시 23분부터 태양계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이 달 뒤로 숨어 잠시 사라지는 현상도 동시에 나타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한국에서는 3년뒤인 2025년 9월 8일 다음 개기월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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