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의 탐사보도 '대구 시월, 봉인된 역사를 풀다'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선정하는 올해 10월 민주언론실천상을 수상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민주언론실천상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민주언론실천상은 편집·편성권 독립 및 민주언론 실천의 본보기가 된 보도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4월부터 매달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부 서광호·김윤기·배주현·윤정훈·임재환·심헌재 기자로 구성된 매일신문 특별취재팀은 지난 9월 30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5편에 걸쳐 '대구 시월, 봉인된 역사를 풀다' 시리즈를 보도했다.
특별취재팀은 1946년 10월 항쟁부터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전후 사회·경제적 혼란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일어난 비극적인 참상을 다루고자 했다. 목격자와 유가족의 증언, 당시 기록, 연구 자료 등을 통해 10월 항쟁의 배경과 원인,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팀은 모두 24명의 증언자를 찾아 나섰고 서울, 구미, 영천, 제주 등 전국 곳곳을 찾아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방과 한국전쟁의 흐름 속에서 발생한 억울한 사연들을 세상에 알렸다.
취재팀은 10월 항쟁의 의미를 당시의 혼란상과 함께 폭넓게 평가해야 하는 만큼, 지역 사회 차원에서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민간인 학살을 겪은 제주와 여수·순천 사건과 같이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매일신문의 보도를 계기로 대구시는 최근 10월 항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학살이 일어났던 가창골이 있는 달성군에서 초기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희망하는 유족의 경우 거주하는 구·군 센터로 승계해 무료로 상담을 받도록 했다.
또한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민간인 학살 장소로 알려진 달성군 가창골에서 유해 발굴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단독 보도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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