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태원 참사' 46개 대학서 사상자 발생… 희생자 명예졸업 추진

대학생 3616명 대상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이태원 참사' 사상자가 발생한 46개 대학에서 대학생 3616명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태원 참사 관련 사상자에 대해서는 명예졸업 등 학적 정리, 출결·휴학처리 등 다양한 학사지원 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9일 '이태원 참사 관련 대학생 지원 방안과 대학 안전강화 대책'을 주제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 총장 등 관계자와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참사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학생에 대한 지원 사항을 점검하고 집중심리지원기간 운영 등 대학생 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이태원 참사 이후 사상자가 발생한 46개 대학에서는 167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3616명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 병원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집중지원하고 있다.

이후에도 대학에서는 다음달 9일까지 '대학생 집중심리지원기간'을 운영하면서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학생들에게 상담 등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대학 내 이태원 참사 관련 사상자에 대한 학사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부는 법령·학칙·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명예졸업 등 학적 정리, 출결·휴학처리 등 다양한 학사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육부는 대학과 함께 학교 안전관리체계를 정립하고 이달 중 강당·체육관 등 대학 내 다중이용시설 235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이를 위해 대학에 안전관리 계획 예시를 마련해 제공하고 안전점검·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교육활동과 행사 전후 안전지침이 준수될 수 있도록 안전교육, 훈련을 통해 학교구성원들의 재난·사고 대응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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