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라이온즈의 전통적 국외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만의 마무리 캠프가 진행 중인 아카마 구장에는 섭씨 25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 속에 삼성의 미래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3일 아카마 구장은 이른 아침부터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타격 소리로 가득 들어찼다.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뉘어 타자조는 전날 내린 비로 그라운드 상태를 고려해 오전에는 실내연습장에서 배팅 훈련과 함께 코치진과의 1대1 맞춤 타격 자세 훈련을 진행했고 투수조는 외야 그라운드에서 런닝을 통해 기초체력 훈련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타자들이 그라운드 정비 후 펑고 및 수비 훈련을 진행, 투수들은 캐치볼 훈련을 이어갔다.무엇보다 그간 전지훈련이 진행되지 않았던 만큼 시설이나 피칭머신 등 훈련기구 노후화 등의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2020년 부분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었던 실내연습장은 깔끔히 정비됐고 전광판 등 그라운드 시설과 훈련기기들 모두 삼성이 마무리캠프를 진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삼성은 올해까지 오키나와 온나손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2013년 실내 훈련장인 온나손 삼성돔을 개관하는 등 수 십억원을 들여 투자했다. 지난 7월에는 온나손 아카마 구장 2년간 사용 연장 계약도 맺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키나와 훈련을 오기 전 3년간 사용하지 않은 훈련기기들이 녹슬어있거나 그라운드도 평탄화가 안돼있을 것 같아 걱정을 했다. 현지에서도 기기 수리를 위한 부품 수급에 시일이 걸려 원활한 훈련이 어려울 것 같다고 했지만 막상 와서 보니 전혀 훈련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관리가 잘 돼 있었다. 공사 중이던 외야 운동장도 선수단 도착 전에 완료해 잘 사용하고 있다. 현지 구장 관리인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0년 전지훈련 이후 코로나19로 멈춰 있던 아카마구장이 선수들의 활기로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현지의 환영도 이어졌다.
지난 4일 온나손 지역 관계자들 20여 명이 마무리캠프를 온 삼성 선수단의 환영 행사를 열고 반겼다. 이날 전통의상을 입은 미스 온나손이 꽃다발 증정하며, 삼성 선수단을 맞이했다. 온나손 촌장은 "삼성이 3년만에 방문해서 기쁘고 감사하다. 여러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는 등 도움을 줘 지역이 한층 더 활기차지는 것 같다. 좋은 결실을 맺는 캠프가 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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