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고급 세단의 대명사였고, 소위 '사장차'로 불린 현대차 그랜저가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7세대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인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그랜저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후 대중적 이미지가 다소 강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중장년층 '로망카' 1순위로 꼽힌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디 올 뉴 그랜저의 대기 물량은 현재 10만9천대에 달한다.
디 올 뉴 그랜저는 디자인적으로 일명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모델을 재해석해 오마주(존경)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동급 대비 가장 긴 휠베이스 등을 내세워 고급 세단 이미지를 강화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G 등 4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3천7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면 세제 혜택이 적용된 가격이 공개된다.
엔진 모델의 출력은 198∼300마력, 토크는 25.3~36.6kgf·m다. 연비도 L(리터)당 10∼11㎞ 수준이라 대형 세단치고는 양호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력과 토크, 연비가 각각 이전 모델 대비 13.2%, 28.6%, 18.4%가 개선됐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디 올 뉴 그랜저에는 원격으로 고장 상태를 조기 감지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단서비스'가 현대차 최초로 도입된다.
또 고객은 원하는 사양에 알맞은 트림을 먼저 고른 후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는 '수평형 트림구조'도 적용된다.
정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신형 그랜저는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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